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아버지,
우주에 질서와 조화를 주시고 햇빛과 바람과 비를 주시어 온갖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섭리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농업이 경시되는 상황에서도 땀을 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이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함께하고 있음을 깨달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농사일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날이 갈수록 생명이 죽어 가고 공동체가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모든 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온갖 죽어 가는 것들을 살리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과 일치와 신뢰가 싹트게 하시고 농촌과 도시가 하나로 이어져 온 누리에 생명이 살아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청년들을 사랑하시는 주님,
저희 교구에 젊은이들을 부르시고, 당신의 길로 인도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저희 청년들을 당신께 맡깁니다.
이 터에서 희망의 순례자로 살아가며 자신의 고귀한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성령의 빛을 비추어 주시어, 주님을 향한 믿음과 열정을 되찾게 하소서.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세상의 참된 진리를 선택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또한 교회 구성원들은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과 함께 복음화의 사명에 동반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기쁨과 희망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구며,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는 참 제자로 살게 하소서.
한국 교회의 주보이신 성모 마리아, 저희 청년들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복자 박상근 마티아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024. 11. 25 안동교구장 인준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
최양업 토마스 신부를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의 든든한 목자로 세워 주셨음에 감사드리나이다.
모든 교우들이 오로지 하느님 자비에 희망을 두고 박해를 피해 산골 깊이 숨어 신앙을 지켜야 했던 시대에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주님을 닮은 착한 목자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쉼 없이 양들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전했나이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에게 시복 시성의 은혜를 허락하시어
그에게 주셨던 굳건한 믿음과 온전한 헌신의 정신을 본받아 오늘 저희도 한마음으로 복음을 살고 전하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저희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의 은총을 빌며 그의 전구에 힘입어 ( 000 를 위하여) 기도드리오니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