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역사_농은 홍유한 선생

천주교 안동교구
농은 홍유한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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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지역에 복음 전파의 싹은 바로 한국 교회의 최초 수덕자이신 농은 홍유한 선생 의 수계생활에서 발아되었다고 할 수 있다.

풍산 홍씨(豊山洪氏) 홍유한은 1726년(영조 2년), 서울 아현동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홍창보(洪昌輔)이고 모친은 창령성씨(昌寧成氏) 훤의 딸이다. 그 선조들의 고향은 안동현 풍산이다. 홍유한 선생은 자(字)는 사량(士良)이며, 호는 농은이다.

홍유한은 16세 때 실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의 문하에서 공부를 하였다.

1750년부터 성호 이익이 제자들과 함께 서학문인 「천주실의(天主實義)」와 「칠극(七克)」, 「직방외기(職方外紀)」등을 공부하였고, 후손들의 말에 따르면 그가 서학의 책들을 읽고 연구하며 수계생활하기를 원하였으므로 문중이나 주위에서 압력이 가해졌다고 한다.

마침내 성호 이익 선생이 권하는 대로 산속에 기거하며 치료와 휴양을 하기 위하여 서울 집을 팔아 친척들이 살고 있는 충청도 예산으로 이사를 갔다. 거기서 그는 천주교를 더욱 깊이 연구하는 한편 자신의 호를 농은이라고 지어 18년 동안 조용하게 수계생활을 하였다.

1775년 수계생활에 더욱 적합한 곳을 찾아 영남지방으로 내려와 소백산 아래 순흥 고을 동쪽 십리에 있는 단산 구구리(배나무실)에 머물게 된다. 이곳에서 더욱 전심전력으로 「칠극」에 의한 수계생활을 하는 한편, 뜻있는 학자들과 서로 교류하기도 하였다.
이곳에서의 홍유한의 수계생활은 천진암보다 4년 앞선 것으로 실로 그가 한국교회의 최초의 수덕자임을 알게하여 주며, 실로 경상도 북부지방(현 안동교구 지역)에 최초로 복음의 말씀을 가져온 분임을 시사해 준다.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없으며, 1785년 1월 30일(양 3월 10일)에 세상을 떠나자 그 해 4월 19일(양 5월 27일)순흥부 동쪽 문수산 우곡 골짜기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