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돼지풀은 길가나 들에 자라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1970년대에 중부 지방에서 발견되었으며 점차 남하하고 있습니다.
전체에 거친 털이 많고, 줄기는 1~3m 높이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단풍잎처럼 3~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 양면에 센 털이 있고 밑 부분이 갑자기 잎자루로 흐릅니다.
7~9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꽃차례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의 자잘한 머리모양꽃이 모여 달리는데 꽃차례 위쪽에는 수꽃이 많이 달리고 아래에는 암꽃이 몇 개 달립니다.
돼지풀과 함께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비슷한 종류로 단풍잎돼지풀보다 전체가 작고 잎이 깃꼴로 갈라지는 돼지풀과, 잎이 갈라지지 않는 둥근잎돼지풀이 있습니다.
햇빛 맑고 바람 고와서
마음 멀리 아주 멀리 떠나가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벼 벤 그루터기 새로 돋아나는
움벼를 보며
들머리 밭 김장배추 청무 이파리
길을 따라서
가다가 가다가
단풍의 골짜기
겨우겨우 찾아낸
감나무골
사람들 버리고 떠난 집
담장 너머 꽃을 피운 달리아
더러는 맨드라미
마음아, 너무 오래 떠돌지 말고
날 저물기 전에 서둘러
돌아 오려문
-나태주. ‘가을 맑은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