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타리는 비교적 높은 산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마타리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30cm 정도 높이로 곧게 자랍니다. 뿌리잎은 둥그스름하고 손바닥 모양으로 5~7갈래로 갈라지며 잎자루가 깁니다. 갈래조각은 다시 얕게 갈라지며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잎은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아주 짧고 크기도 작으며 손바닥 혹은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집니다. 갈래조각에는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6~7월에 줄기 끝의 꽃차례에 자잘한 노란색 꽃이 모여 핍니다. 화관은 지름 3~4mm로 종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집니다.
돌마타리와 달리 뿌리잎은 타원형이 아니라 둥그스름하고, 꽃차례는 줄기 끝에서만 생깁니다.
손을 내미는 것도
그 손을 잡는 것도
길이 된다.
그렇게 다가와
말없이 내미는
네 손이 길이 되어
우리는 마침내
서로의 꽃이 된다.
옛날의 우리로 다시 돌아가
묵혀둔 길을 열고.
-옥경운. ‘묵혀 둔 길을 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