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밥은 골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랍니다. 특히 무덤과 같이 키 작은 풀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얼핏 보면 잔디 같아 보입니다.
줄기는 덩이 모양의 땅속줄기에서 모여 나며, 10~20cm 높이로 곧게 자랍니다. 뿌리에서 난 잎은 줄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실 같은 흰 털이 있고 끝이 단단합니다. 줄기잎은 2~3개가 어긋나는데 뿌리잎보다 짧으며 역시 흰색 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4~5월에 줄기 끝에 노란색의 꽃밥을 가진 적갈색의 작은 꽃들이 공 모양으로 모여 핍니다.
비슷한 것으로 산꿩의밥이 있는데 줄기 끝에 공 모양의 꽃차례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는 점이 꿩의밥과 다릅니다.
대화할 때에는 같은 높이에서 서로 눈을 보아야 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쪼그리고 앉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요즘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눈높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른들 입장에서가 아니라 아이들 입장에서 바라보고 또 그 눈높이에 맞추어 다가가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아래에 선다는 뜻을 지닌 영어의 \'이해(understand)\'가 바로 그런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키 작은 풀꽃을 볼 때도 그렇습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땅에 엎드려 눈높이를 더욱 낮추면 풀꽃 세상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