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밥나물은 산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국화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30~10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위에서 가지가 약간 갈라집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줄기잎은 어긋나는데 피침형 또는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드문드문 있습니다.
8~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2~3cm의 노란색 머리모양꽃이 모여 달립니다. 모인꽃싸개(총포)에 조각이 3~4줄로 배열됩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습니다.
꽃이 노란 조밥 같다고 하여 조밥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꽃들도 이제는 쉬어야지
그리하여
나비들도 쉬도록 해야지
꿀벌들도 쉬도록 해야지
한동안 들판을 가득 넘쳐
도회지의 꽃가게 어디에나
파도처럼 넘실거려
세상을 온통 환하게
살맛나게 했으니
꽃들도 이제는 쉬어야지
향기만은 사람들 가슴속에 묻어두고
꽃들도 이제는 쉬어야지
그리하여
사람끼리 스치기만 해도
은은한 향기가 내뿜어져
사람 사는 세상이 그지없이 좋도록
향기만은 사람에게 남겨주고
꽃들도 이제는 쉬어야지
그리하여
삼천리 들판마다
도회지의 거리마다
이제는 꽃대신 사람들이 꽃으로 피어
사람에게서 향기가 나는 세상
사람이 꽃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지
-김상현. ‘落花冥想-꽃타령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