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시랑개비는 들이나 길가에 자라는 한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장미과에 속합니다. 유럽 원산으로 1900년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시랑개비와 비슷하다고 하여 개소시랑개비라고 합니다. 소시랑개비는 양지꽃의 다른 이름인데 잎이 쇠스랑을 닮았다고 쇠스랑개비라고 부르다가 소시랑개비로 바뀌었습니다.
줄기는 모여 나고 20~50cm 높이로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다가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잎 5~9장으로 된 깃꼴겹입니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깊이 패인 톱니가 있습니다.
5~7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차례에 노란색 꽃이 핍니다. 꽃잎은 5장이며 서로 간격이 벌어집니다.
어린 줄기와 잎은 나물로 먹습니다.
마당에 난 풀을 매다
노란 꽃망울 맺은 풀꽃 한 포기 보았습니다.
풀매기를 포기하고 호미를 씻어놓습니다.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135의 31번지,
풀꽃이나 저나 같은 산 번지에 함께 사는데
풀매는 일쯤이야
풀꽃 피었다 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정일근. ‘식구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