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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물엉겅퀴

두메이메일

 

 

 

  물엉겅퀴는 울릉도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골이 파진 능선이 있으며, 자줏빛이 돕니다. 높이는 1~2m입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말라 없어집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고 때로는 5~6쌍의 깃꼴로 갈라지기도 합니다.

  8~11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2.5~3cm의 자주색 머리모양꽃이 피는데 약간 밑으로 처집니다. 모인꽃싸개는 종 모앙이며 자줏빛이 돌고 조각은 7줄로 붙으며 끝이 가시 모양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아무도 동행할 수 없다

  보던 책 덮어놓고 안경도 전화도

  신용카드도 종이 한 장 들고 갈 수 없는

  수십 억 광년의 멀고먼 여정

  무거운 몸으로는 갈 수 없어

  마음 하나 가볍게 몸은 두고 떠나야 한다

  천체의 별, 별 중의 가장 작은 별을 향해

  나르며 돌아보며 아득히 두고 온

  옛집의 감나무 가지 끝에

  무시로 맴도는 바람이 되고

  눈마다 움트는 이른 봄 새순이 되어

  그리운 것들의 가슴 적시고

  그 창에 비치는 별이 되기를

  -홍윤숙. ‘여기서부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