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의 꽃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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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께묵

두메이메일

 

 

 

  께묵은 습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국화과에 속합니다.

  전체에 털이 없고, 높이는 50~100cm입니다. 줄기는 곧추서고, 파진 줄이 있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스러지거나 남아 있고, 양 끝이 좁은 선상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져 선형으로 되고 가운데의 것은 잎자루가 없습니다.

  꽃은 8~10월에 가지와 줄기 끝의 꽃차례에 모여 핍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혀모양꽃인데 끝이 5갈래로 아주 얕게 갈라집니다.

  뿌리를 먹고 풀 전체를 약로 씁니다.

  왜 깨묵도 아니고 께묵인지 궁금합니다.

  

  왜 다 헐리고 없는지 몰라

  고향집 지척에 두고

  그렇게 발걸음 한 번 하기 어렵더니

  무슨 날만 되면 지병처럼 쿡쿡

  꿈속을 달려와 찔러대기도 하더니

  맘먹고 찾아온 추석날 아침

  왜 묵은 콩밭으로 변해 버렸는지 몰라

  낡아가는 지붕 아래

  늙은 홀아비 혼자 산다고도 하고

  홀어미 한숨으로

  손주놈 하나 붙들고 산다는 풍문만

  잡풀처럼 무성하더니

  어릴 적 놀던 마룻장 떨어지고

  왜 기왓장 쪼가리만 뒹구는지 몰라

  몰라 정말 몰라

  그리운 것들 왜 빨리 무너져 내리고

  나는 늘 한 발짝 늦는 것인지

  -고증식.‘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