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안동교구

안동교구는 6월 23일 낮 12시 교구청(경북 안동시 마지락길 77)에서 소림 김정자(마리스텔라·84) 화백 기증전 개막식을 연다. 교구는 다음날인 24일부터 교구민에게 작품을 공개하고 내달 7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교구는 이번 기증전을 통해 교구청에 이미 설치된 김 화백의 작품을 포함해 수묵화와 성화 작품 36점을 기증받았다. 성화 작품 ‘이쁜 베로니카’를 대표작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대형 수묵화 작품 등 그간 작가가 펼쳐온 작품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기증전은 김 화백과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의 특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권 주교가 주교회의 성서위원장을 역임하는 시기에 권 주교와 연이 닿은 김 화백이 자신의 작품을 교구에 기꺼이 내놓은 것. 김 화백은 지난해 축복한 안동교구청 신청사에 자신의 작품 여러 점을 기증한 바 있다.

김 화백은 서양화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운보 김기창 화백(베드로·1913~2001)을 통해 동양화가로 선향한 원로화가로, 먹(墨)을 사용한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작품들을 선보여 국내외 문화예술계에서 주목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