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며 복음을 살아갑시다."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시는 하느님,
당신의 자비를 본받아
저희도 서로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하소서.
무심함과 거리감을 넘어 마음을 열고
외로운 이들의 삶에 따뜻한 빛이 되게 하소서.
삶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신 에수님,
저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는
참된 경청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쁨에는 함께 웃고, 슬픔 앞에서는 곁을 지키는
진정한 벗이 되게 하소서.
새 힘을 일으키시는 성령님,
돌봄이 미치지 못해 어려움 속에 머무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어,
그들의 짐을 함께 나누며 공동체의 품으로 이끄는
참된 돌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 모두가 관계의 회심을 살아
복음의 생명력을 새롭게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25.11.19 천주교 안동교구장 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