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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말씀

교구장말씀안동시 종합 사회 복지관 감사의 날(2025.12.12)
  • 작성자 홍보전산
  • 작성일 2025-12-16 오전 9:14:02
  • 조   회 91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감사의 날(25/12/12)

 

따뜻한 배려

 

신발 가게에서 어떤 할머니가 이 신발은 나에게 꼭 맞는군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그 신발을 제자리에 도로 갖다 놓으며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만 이 신발을 살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조금 더 값싼 신발은 없는지요?” 하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값싼 신발을 골라 돈을 지불하기 위하여 계산대로 갔습니다. 점원이 신발을 포장하려고 할 때 어떤 젊은이가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할머니에게 처음에 원했던 신발을 주세요. 할머니에게는 알리지 마시고요. 내가 차액을 드리겠습니다.”

가난한 할머니의 뒤를 챙겨주는 젊은이의 따뜻한 배려가 가슴을 울립니다. 이웃을 눈여겨보는 따뜻한 그의 관심에서 소리 없는 큰 사랑을 봅니다. 자기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말없이 베푸는 그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성경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마태 7,12) 논어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너의 마음을 상대방의 마음과 같게 하여라[其恕乎(기서평)]. 곧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남의 마음 헤아리기를 내 마음 헤아리듯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이런 마음을 배려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야기 속의 젊은이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이 바로 그러한 배려의 한 모습으로 보여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복지관 자원봉사자, 후원자 여러분들 모시고 이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기쁘게 봉사하시고 기꺼이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후원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드러내지 않고 말없이 기쁘게 봉사하시는 따뜻한 배려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야기 속의 젊은이가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가난한 할머니를 말없이 챙겨주듯,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서 그러한 사랑과 관심을 봅니다.

 

자원봉사자, 후원자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의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특별히 남을 위한 따뜻한 배려와 사랑은 우리 지역을 더욱 살맛 나는 세상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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