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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말씀박석희 이냐시오 주교님 선종 25주기 미사(2025.10.09)
  • 작성자 홍보전산
  • 작성일 2025-10-10 오전 10:59:02
  • 조   회 217

고 박석희 이냐시오 주교님 25주기 추모 미사(25/10/09)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

 

누구나 죽음 앞에 서면 자기 삶에 대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자기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곤 합니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왜 살고 있는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나는 인생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사는가?’ 우리는 지금 박석희 이냐시오 주교님의 죽음과 무덤 앞에 서서 주교님께서 몸소 사셨던 참 신앙의 길, 착한 목자의 길을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우리 자신들의 각자 삶에 대해서도 다시금 그 의미를 되짚어보며 도대체 삶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일지 함께 찾아봅니다.

 

우리보다 앞서가신 삶을 사신 지극히 공경하올 박석희 이냐시오 주교님께서 생전에 말씀하신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에 대한 말씀을 함께 마음에 새겨보고 싶습니다.

 

돌아갈 항구가 없는 배는 바다 위에서 아무리 항해하기 좋은 바람이 불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자기 삶을 도와주는 일들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만족스럽게 살기 위해서 각자는 자기 인생의 꿈이 있어야 하고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목적이 없으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그러한 삶은 결국 자기가 원하지도 않고 선택하지도 않는 곳에 가서 주저앉게 됩니다. 삶의 목적이 뚜렷하면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수 있고 삶을 더욱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1999.8.4., 인생의 목적을 뚜렷하게 합시다 라는 말씀 중에서)

 

박 주교님에게 있어서 인생의 목적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한 분뿐이셨습니다. 그분만을 바라보며 그분만을 따라 사신 박 주교님께서는 마지막 생명까지 그분을 위하여 바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분 안에서 그분과 함께 영원한 복락(福樂)을 누리고 계십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어주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요한 2-4)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 그리스도 예수의 이 말씀은 박 주교님께서 개인적으로 생전에 가장 좋아하셨던 성경 말씀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인용하셨던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박 주교님에게 있어서 인생의 목적은 그리스도 예수 한 분뿐이셨고 그분만이 당신의 인생길을 밝혀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살게 하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분이야말로 당신께서 살아야 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박 주교님에게 있어서 그리스도 예수는 인생의 목적도 되시고 사는 방법도 되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그분이 바로 그대로 따라 살아야 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제2대 안동 교구장(1990.12.2.-2000.10.9.)으로 10년 동안 안동교구를 이끌고 사목하셨던 우리 박석희 이냐시오 주교님의 사목 표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IN CHRISTO IESU)”였습니다. 박 주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사목 표어의 정신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라는 말씀에 고스란히 담아 당신의 주교 직무를 충실히 사셨으며 복음을 끝까지 선포하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박 주교님에게는 그리스도 예수 그분이 바로 당신 삶의 진정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셨기에 당신 인생의 목적이 되는 그리스도 예수에게 다다를 수 있었고 그분과 하나 되는 복()까지 누릴 수 있게 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박석희 이냐시오 주교님의 선종 25주년을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박 주교님의 복된 죽음을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며 25주기 추모 미사를 함께 봉헌하고 있습니다. 박 주교님께서는 2000년 대희년 109일에 선종하셨고, 박 주교님의 선종 25주년에 맞는 25주기 추모 미사를 다시 교회가 정기 희년으로 선포한 2025109일 오늘 이렇게 함께 봉헌하고 있으니 그 의미가 특별하지 않다고 볼 수 없겠습니다. 2000년 대희년 109일에 선종하신 박 주교님의 복된 죽음을, 다시 25년이 지난 오늘 2025년 정기 희년 109일에 그 복된 죽음을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고 있으니, 분명 박 주교님의 복된 죽음이 우리에게는 정말로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옳아감”(위령 감사송 1)이라고 함께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박 주교님의 말씀을 마무리 말씀으로 함께 마음에 새겨봅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만족스럽게 살기 위해서 각자는 자기 인생의 꿈이 있어야 하고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목적이 없으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그러한 삶은 결국 자기가 원하지도 않고 선택하지도 않는 곳에 가서 주저앉게 됩니다. 삶의 목적이 뚜렷하면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수 있고 삶을 더욱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 박석희 이냐시오 주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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