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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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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형제여러분!

오늘은 전교주일로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날입니다.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은 후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신앙을 전해 보았는지요? 우리는 신앙이 없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성당에 다니자는 말 한마디도 건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더 나아가 세례 때 대부모를 세울라치면 너무나도 쉽게 저는 자격이 없습니다.”하고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기 일쑤입니다. 물론 겸손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답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하는 대답으로도 들립니다. 우리의 신앙은 소극적이고 이기적이고 너무나 적당주의로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전교(傳敎)또는 선교(宣敎)는 복음화의 대상인 가족과 이웃을 교회로 인도하여 내가 알고 믿고 맛보고 체험한 하느님을 전하고 믿게 하는 일입니다. 이는 오늘 마태복음 2819-20절의 말씀처럼 가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주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지상 명령이며 교회의 기본 사명인 것입니다.

오늘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어 본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4-15) 이 말씀은 우리가 복음화의 삶을 살아 주님을 들려주어야 하고 믿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복음의 삶을 살아 선포하도록 나날이 파견되고 있습니다.

미사가 끝날 때 마다 사제가 복음을 전합시다.”하면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우리는 파견되었으니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복음화 되어야 합니다. 즉 우리 자신들이 하느님의 뜻과 반대되는 세속주의적인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복음의 힘으로 바로 잡아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전교를 할 때는 내 힘으로가 아니라 주님의 힘을 입어 전해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며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전교활동을 나가기에 앞서 기도로써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고 받아야 합니다.

끝으로 전교를 잘 할 수 있는 3가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성당 나올 때까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둘째, 귀찮아 할 때까지 말로써 전교하십시오.

셋째, 반할 때까지 멋지게 생활하십시오.

3대 원칙만 잘 지킨다면 우리 성당 자리가 모자랄 것입니다.

 

예천 본당 조상래 다미아노 신부